作词 : 행복의잔향
作曲 : 행복의잔향
끝이라는 말은 아직 공중에 있어
우린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고
계속 미뤄 두기만 했지
괜찮다는 말로 서로를 배려하다가
마지막 인사를
연습만 하던 밤들
결국 아무 말도 못 한 채
계절만 바뀌었어
끝내자는 말이 너무 무거워서
나는 그 말 대신
조용히 멀어졌어
사랑은 이미 자리를 비웠는데
이별만 아직
도착하지 않은 것 같아
혹시 돌아올까 봐
혹시 다치게 할까 봐
말하지 않은 끝은 계속 이어지고
기다림만 습관처럼 남아
사랑이 끝났다는 사실보다 더 아픈 건
끝났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는 것
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많고
연락할 이유는 없는데
손에 남은 번호 하나가
아직 나를 붙잡아
정리하지 못한 마음은
시간을 먹고
나는 늘 뒤늦게 잠든다
기다린 건 아니야
그냥 정리하지 못했을 뿐
끝내는 것도 용기라는 걸
이제야 알아
내가 나를 위해
말해야 하는 순간
끝났다고 말해도
사라지는 건 아니더라
말하지 않은 끝은 이렇게 오래 남아
사랑보다 더 조용히 아파
이제는 말할 수 있어 늦었지만
이건 이별이라고, 우리가 끝났다고
말하지 않아도 끝난 건 끝이었어